6·19대책보다 강력했다…8·2대책 후 주택매수심리 '뚝뚝뚝'

입력 2017-08-21 18:05   수정 2017-08-22 06:39

전국 주택 매수우위지수 분석

7월 말보다 20% 급락…강남·강북도 연일 하락행진
"고강도 대책으로 투자자 위축"



[ 선한결 기자 ]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세종 경기 등의 주택매수심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위축되고 있다. 매수심리가 잠깐 위축됐다가 급반등한 ‘6·19 부동산 대책’ 직후와는 다른 모양새다.

21일 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전국 주택 매수우위지수는 61.9를 기록했다. 주택 매수우위지수는 국민은행이 전국 중개업소 3800곳을 대상으로 매도·매수세를 설문해 0~200 사이 숫자로 계량화한 지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주택을 사려는 움직임이 팔려는 움직임보다 강하다는 의미다.

지난주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대책 발표 전인 지난달 31일(77.5) 대비 20% 하락했다. 대책 직후인 이달 7일(66.4)보다는 6% 떨어졌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4일 81.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말(75.2) 이후 최저치다. 이달 7일 95.7을 기록하며 약 석 달 만에 100 이하로 떨어진 이래 가파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주 서울 강남과 강북의 매수우위지수는 각각 77.9과 83.9를 기록했다.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세종시의 매수우위지수도 14일 95.2를 기록하면서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7일 전월(148.7)보다 35.6% 하락한 104.8을 기록한 데 이어 또 9% 떨어졌다.

6·19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도 매수우위지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는 7일 70.2에서 14일 67.5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부산은 48.8에서 44.2로 떨어졌다.

6·19 대책 발표 직후 대부분 주요 지역에선 매수우위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가 1~2주 만에 다시 올랐다. 서울 강남과 부산 등은 대책 발표 직후에도 매수 심리가 꺾이지 않았다. 박원갑 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핀셋규제’를 표방한 6·19 때와 달리 8·2 대책은 세제와 대출 청약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고강도 대책”이라며 “당분간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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